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 빌리 호셜, 패트릭 캔틀레이, 루커스 글로버로 구성된 애틀랜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파이널 2차전에서 4대 3으로 뉴욕 GC를 누르고 우승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애틀랜타는 뉴욕을 6대 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3전 2승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900만 달러(약 132억원)이다. 1인당 상금은 225만 달러(약 33억원)다.
뉴욕 소속인 미국의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 잉글랜드의 매슈 피츠패트릭은 준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65억9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1인당 획득한 상금은 112만5000 달러(약 16억4000만원)다.
TGL은 15홀로 승리 팀을 가린다. 9홀은 세 명이 출전하는 트리플스다. 나머지 6홀은 싱글 매치로 우승 팀을 가린다. 1인당 2홀씩 하는 꼴이다.
두 팀은 6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TGL 역사상 점수가 나지 않은 최장 홀로 기록됐다.
첫 득점과 두 번째 득점은 뉴욕이 7번 홀과 8번 홀에서 기록했다.
9번 홀은 무승부로 트리플스의 점수는 뉴욕이 2점 가져갔다.
싱글로 치러진 10번 홀 쇼플리의 활약에 뉴욕이 3대 0으로 점수를 벌렸다.
애틀랜타가 역전극을 써 내려간 것은 12번 홀부터다.
이 홀부터 15번 홀까지 세 홀 거푸 해머를 던졌다.
12번 홀과 13번 홀은 1점에 그쳤지만, 14번 홀 호셜이 긴 거리 퍼트에 성공해 2점을 얻었다.
호셜은 퍼터와 쓰고 있던 모자를 해머처럼 그린 밖으로 집어 던졌다. 그런 호셜에게 토머스는 "빌리, 잘했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 15번 홀에서 뉴욕이 해머를 사용했지만, 무승부로 재역전에 실패했다.
애틀랜타가 초대 우승 팀에 등극하는 순간이다.
세 선수는 얼싸안으며 우승 감격을 누렸다. 경기장에서는 애틀랜타를 상징하는 붉은색 종이가 날렸다.
우승을 결정지은 호셜은 "공이 홀로 다가갈 때 기절할 뻔했다. 성공하는 순간 욕설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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