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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칼럼] 골프 지평 넓힌 T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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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아 추 치앙 PGA 투어 APAC 이사 
입력 2025-03-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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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오른쪽 김주형중앙 등이 소속된 TGL의 주피터 링스GC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오른쪽), 김주형(중앙) 등이 소속된 TGL의 주피터 링스 GC.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협업하여 설립한 혁신적인 골프 시뮬레이터 리그인 TGL 프레젠티드 바이 소파이(이하 TGL)의 첫 시즌이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대 속에 시작된 TGL이 벌써 6주 차에 접어들었다.

골프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눈부신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큰 성과를 거뒀고, 새로운 세대와 젊은 관중들 사이에서 골프 더 나아가 스포츠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소속인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는 "그저 다른 형태의 골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등이 소속된 보스턴 커먼 골프의 매킬로이는 "많은 사람들이 TV를 통해 경기를 즐긴 것 같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TGL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아에서 TGL은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에 생중계된다. TV와 모바일로 편리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 혁신적인 리그는 6개 팀(각 팀당 4명의 선수)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미국 주요 스포츠 투자자와 유명 인사가 소유했다. 스테픈 커리, 세리나 윌리엄스, 스티브 코헨, 아서 블랭크, 펜웨이 스포츠그룹 등이다.

TGL은 오랜 기간 미디어 업계에서 일한 마이크 맥칼리와 우즈, 매킬로이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 투모로우(TMRW) 스포츠가 운영한다.

PGA 투어의 전통적인 72홀 대회와는 차별화된다. 콘텐츠가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각 경기는 15홀로 진행된다. 니클라우스 디자인 등 세계적인 코스 설계사 3곳이 참여해 창조해 낸 30개의 홀 중 선택된다. 유명 홀은 '더 스피어', '더 라바', '온 더 락스', '부메랑' 등이다.

이 홀들은 TGL 경기장인 소파이 센터의 성능을 점검하기 좋다. 

선수들은 티샷과 어프로치 샷을 스크린을 향해 날린다. 스크린과 티의 거리는 약 35야드(약 32m)다. 스크린은 일반 골프 시뮬레이터보다 24배 크다. 높이는 약 5층 건물이다.

특수 쇼트 게임 구역인 그린 존은 50야드(약 45m) 이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퍼팅 그린은 41야드(약 37m) 넓이로 회전식이다. 신기술로 언듈레이션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은 실제 잔디나 모래 위에서 깃대를 공략한다.

맥칼리는 "TGL의 팀 골프 형식이 선수들의 개성을 끌어내고, 박진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반 9홀은 트리플스 포맷이다. 3대 3 얼터네이터 샷 방식이다. 나머지 6홀은 1대 1 매치 플레이다.

팀이나 선수가 주황색 수건을 던지면 해당 홀이 2점으로 바뀐다. 이를 '더 해머'라 불린다.

선수들은 40초 이내에 스윙해야 하는 샷 클록 규칙을 따른다.

경기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소파이 센터 내에 로봇 카메라 20대와 가상 환경 내 카메라 10대 등 총 73대 카메라가 배치돼 화면이 생생하다. 선수들을 위해 모니터도 각 곳에 배치됐다.

시청률은 기대치를 돌파했다. ESPN 프라임 타임 경기는 평균 76만5000명이 시청했다. 지금까지 기록된 최고 시청자 수는 120만명이다.

TGL 팬들은 젊은 편이다. 전체 팬 중 42%가 18~49세 사이다.

모든 선수는 마이크를 착용한다. 소리마저 생생하다. 

TGL 선수들의 피드백도 좋다.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는 "선수들과 한 팀으로 뛰는 것이 정말 즐겁다. 팀 분위기도 훌륭하고, 현장 분위기도 재밌다"고, 미국의 사히스 시갈라는 "오랜만에 경험해 보는 재미있는 골프"라고 했다.

정규 시즌은 5일(한국시간) 주피터 링스 GC와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경기로 종료된다. 18일과 19일에는 준결승이, 25일과 26일에는 결승이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
- PGA 투어 APAC 국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수석 이사
 
사진추아 추 치앙
[사진=추아 추 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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