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으나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세옥(박은빈 분)이 애증의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 중 설경구는 세계 뇌수술 학계 최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로 분했다.
지난 ‘하이퍼나이프’ 3, 4회에서는 덕희를 무너뜨리려는 세옥과, 세옥의 비밀을 쥐고 압박하는 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폐사찰 불법 수술을 향해 조여오는 경찰의 수사망 속에서 덕희가 세옥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된 것. 다른 이들에게는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는 덕희지만,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제자 세옥에게만은 여전히 남다른 감정의 진폭을 보여주며 애증을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소화하며 다양한 도전을 해왔던 설경구는 '최덕희'의 심리 상태,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해석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강약 조절로 시청자들은 '온도차 연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설경구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완급 조절을 통해 인물을 완성하고, 극 흐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