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행보 '심화'…항공편 증설에 김정은 방러 추진

  • 작년 6월 조약 체결 이후 다방면으로 협력 강화

  • 고려항공,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주 3회로 증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반갑게 상봉하고 신뢰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반갑게 상봉하고 신뢰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 행보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편이 증설됐다. 지난해 6월 북·러 조약이 체결된 이후 양국이 다방면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수요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유효하다. 해당 노선의 항공편은 현재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고려항공은 '선양~평양' 노선을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했다. 또 최근에는 '상하이~평양' 노선까지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달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 대회와 6월 개장하는 원산갈마해안지구 관광 일정을 고려해 추후 관광객 유입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은 나선 여행을 재개한 지 3주 만에 돌연 중단하며 관광객 유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통제안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촬영 가이드라인을 새로 내놓는 등 관광 활성화를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이후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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