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입장 갈린 보수단체…"승복" vs "불복종 투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승현 기자
입력 2025-04-04 17: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여의도파', 헌재 결정 승복…'광화문파'는 불복종 투쟁 선언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반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낙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반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낙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탄핵에 반대해온 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로 대표되는 '여의도파'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는 입장을 냈지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 중심의 '광화문파'는 불복종 투쟁을 선언했다.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성명문에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오늘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비록 정치적 구호는 달랐을지라도 두 달 내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개월 간의 극심한 정치적 대랍과 혼란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이재명으로 인한 것"이라며 "한 사람을 위한 방탄 국회는 수십건의 탄핵을 남발하고 예산권을 남용하는 등 유례없는 입법 독재를 일삼았다"고 꼬집었다.

전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에서 "헌재의 선고 결과에 대해 승복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고 법치주의"라고 했다.

또 "오늘의 패배는 오늘 하루만의 패배일 뿐"이라며 "조기 대선에서 이기면 된다. 저는 이재명에 맞서 보수파에 나올 어떤 후보도 통합된 후보라면 누구든 지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입장문에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았다"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법과 정의가 아닌 정치적 압박에 무참히 짓밟히는 모습을 모두가 지켜봤다"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대한민국 법치와 자유민주주의가 바로 서려면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 위에 '제2의 건국'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 역시 "헌정사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정치적 공세와 편향된 언론들의 여론몰이에 의해 이뤄진 부당한 결정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로 헌재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시민불복종 투쟁을 전개해 더 강한 연대와 국민적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씨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여의도파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민저항권 발동"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