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서 관계자가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세 전쟁 영향으로 가상자산 가격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급락한 뒤 차츰 오름세로 돌아서는 듯했지만 7일 8만 달러(약 1억1700만원) 선이 재차 무너졌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7만48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9.94%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20.36% 내린 1435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8.16% 내린 1억1229만원(약 7만6659달러)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이처럼 된서리를 맞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가상자산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급락 이후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트레이더(거래 중개인)들을 소집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주말 사이에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거래소가 문을 닫지 않는 가상자산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른 아시아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선제적 매도가 집중되면서 내림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이 연달아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이 혼란스러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관세 전쟁 향방이나 각종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가 발표되면 향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적책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가 낮으면 보다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반대일 때에는 긴축적인 정책이 예상돼 가격이 내린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상호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실행될지, 각국이 미국과 협상 국면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 연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단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7만48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9.94%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20.36% 내린 1435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8.16% 내린 1억1229만원(약 7만6659달러)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이처럼 된서리를 맞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가상자산이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급락 이후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트레이더(거래 중개인)들을 소집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주말 사이에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거래소가 문을 닫지 않는 가상자산 시장이 먼저 반응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른 아시아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선제적 매도가 집중되면서 내림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가 발표되면 향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적책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가 낮으면 보다 완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반대일 때에는 긴축적인 정책이 예상돼 가격이 내린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상호관세 정책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실행될지, 각국이 미국과 협상 국면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 연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단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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