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하락한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36.09포인트(5.25%) 내린 651.30에 장을 종료했다. 주변국인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2644포인트(7.83%) 하락하면 3만1136.58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 마감시점에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12% 가까이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상해종합 역시 7.63%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시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동안 각각 10.5%, 9.3% 떨어졌으며 기술주 종목이 몰린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1.4% 급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10% 기본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한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증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보복관세와 추가 관세 위협이 오가며 단기 증시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도 금리인하를 결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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