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더욱이 추운 겨울날, 광장에서 온몸으로 싸워 온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낙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가슴은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깃발을 들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경제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저 김문수는 늘 앞장서 싸웠다"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유치해 봤고, GTX를 건설해 봤다"며 "제가 나서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선 공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투자확대 △첨단산업 지방에 유치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도입 △국민연금제도 재개혁 △의료개혁 원점에서 재검토 △근로장려금 강화 및 실업급여·기초생활보장 확대 △핵연료 재처리능력 육성·핵추진잠수함 개발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제 스스로 깨끗해야 남 앞에 설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부정한 돈을 받아본 적 없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모두 함께 새롭게 앞으로 나가자"며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 저 김문수와 함께 뜁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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