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 1분기 19.5조원 집행…기재부 "선제적·적극적 집행 중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올해 1~3월 주요 공공기관의 집행실적이 1년 전보다 5000억원 늘어난 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계획규모가 큰 기관들의 집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LH, 철도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26곳의 부기관장들과 함께 제10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분기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이후의 집행여건과 전망 등을 논의했다. 26개 주요 공공기관의 올해 투자집행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66조원 규모다. 이들은 이 가운데 37조6000억원(57.0%)을 상반기에 집행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대국민 공공서비스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주요 공공기관의 1분기까지의 집행실적은 19조5000억원으로 전체 목표치의 29.5%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계획규모가 큰 LH,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기관이 1조원 이상 집행한 영향이 크다.

안 관리관은 "최근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2분기에도 투자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 상반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직후 안 관리관은 한국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7개 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안전을 강조한 그는 "신속집행과 함께 공공기관들이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도 국비의 적기 배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