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페루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별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사진AFP 연합뉴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사진=AFP·연합뉴스]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별세했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가스 요사는 향년 89세로 고향 페루에서 숨을 거뒀다.
 
바르가스 요사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다. 그는 50편이 넘는 작품을 통해 권위주의, 폭력, 남성 중심 문화 등을 조명했다. BBC는 “그는 라틴 아메리카를 세계 문학의 중심지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했다.
 
1936년 페루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에서 자라다가 두 살이 되던 해 외교관이던 할아버지와 볼리비아로 이주했다. 10세에 페루로 돌아온 후 페루 리마의 산마르코스 대학에서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 그는 AFP 통신과 프랑스 국영 방송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10대 시절 군사학교 재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La ciudad y los perros)을 1963년 펴낸 후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폐쇄적인 사회의 부패와 위선, 폭력을 고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군부를 비판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19세기 말 브라질의 광적인 종교 집단과 공화주의자 사이 분쟁을 다룬 '세상 종말 전쟁', 홍등가를 배경으로 한 '녹색의 집' 등을 발표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1995년 스페인어권 최고 영예로 꼽히는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노벨문학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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