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선 룰 변경에 대해 “국민경선의 원칙이 무너졌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당원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면 승부를 택했다.
김 지사는 14일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뜨겁게 경쟁하고 함께 통 크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며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신 만큼 정해진 것을 배우고 수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도 피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국민만 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복수의 언론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지사의 민주당 내 지지율이 11%~14%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이후 당내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국민적 관심이 크다.
지난 13일 공개한 CBS 노컷뉴스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진보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김 지사는 11.7%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의 지난주 선호도인 5.8%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CBS노컷뉴스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11일~12일 이틀간 진행했다.
지난 10일~11일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세계일보 의뢰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김 지사는 당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5%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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