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은 지난해 지방 관광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관광 상품 매출 성장률(30%)을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 특색 있는 여행 상품을 지속 발굴한 결과, 클룩의 지방 관광 상품 수는 전년보다 535개 늘었다. 상품 수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부산(171개)이며, △제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이 뒤를 이었다. 클룩은 올해 부산과 제주 외 지역으로도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대상 지역 간 이동 서비스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월 도입한 외국인 전용 고속버스 실시간 예매 서비스는 올해 1분기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80% 늘었다. 서울 외 지역 간 노선은 60여개로, △부산~전주 △인천~광주 △인천~목포 등 지방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수요도 확인됐다.
고속버스는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지역에서 예약이 크게 늘었다. 특히 △서울~부산 △서울~속초 △서울~경주 △부산~전주 노선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KTX 예약도 증가세다. 지난해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올해 1분기 기준 예약 건수는 17배(1600%) 늘었으며, 주요 예약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이었다. 주요 노선은 △서울~부산 △서울~경주 △서울~전주 △서울~강릉 △서울~여수 등으로 조사됐다.
관광택시도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예약은 전 분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대만 △싱가포르 △호주에서 이용이 많았다. 서비스 지역도 △영주 △홍성 △남해 △하동으로 확대됐으며, 2분기에는 △안동 △단양 △대전 △포항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지방 여행 콘텐츠 강화와 이동 서비스 확장이 지방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다양한 지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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