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 시장은 식품 및 농업 분야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이노베이트(Innovate) 360’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식품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이 회사를 직접 방문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식품 관련 스타트업 사업 전략 공유 △전문가 멘토링 제공 △식품산업 네트워크와의 협업 기회 창출 등이다.
2018년에 창립한 이노베이트 360은 싱가포르 최초 식품 전용 인큐베이터이자 액셀러레이터로 싱가포르 정부 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의 지원을 받아 식품 및 농업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에 있어 식품 및 농업분야 푸드트럭, 스마트팜 등 스타트업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오늘 협약이 앞으로 고양시 식품산업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싱가포르 최초의 소규모 식품 생산 공동시설인 푸드플랜트(Food plant)에 방문해 분석실과 자료실 등 식품생산시설을 탐방했다.
푸드플랜트는 공과대학(Singapor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자회사로 설립된 식품 제조 스타트업의 시험 생산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공유 시설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식품 가공 및 제조 장비를 제공하고 최신 기술 교육과 산업 네트워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또한 같은 날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 아시아 본사를 찾아 킨텍스 지원부지 내 S2호텔부지 및 고양경제자유구역(GFEZ) 내 호텔 유치 방안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비벡 발라 IHG 동남아시아&한국 대표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번 면담은 고양시 내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련 됐다. 현재 콜드플레이는 고양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만 킨텍스 인근의 숙박시설은 현재 소노캄 고양과 케이트리 호텔 등을 포함해 약 1200실 규모에 불과하다.
국제회의나 대형 박람회 유치 시 필수 요건으로 꼽히는 2000~3000실 규모의 숙박 인프라 역시 고양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연과 전시는 고양에서 열리지만, 숙박과 소비는 여전히 서울에서 이뤄지는 구조는 고양시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6일 가포르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re Singapore, NCCS)를 방문해 림 순 타이 최고경영자(CEO) 겸 교수, 텐 빈 티엔 부최고경영자(연구 담당) 겸 교수, 윌리엄 황 교수 등과 면담을 하고 고양시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및 국제 의료기관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싱가포르 국립암센터는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암 전문 의료 기관으로 국립암센터(NCCS), 국립심장센터(NHCS), 국립안과센터(SNEC), 신경과학연구소(NINI), 국립치과센터(NDCS) 등 총 5개의 전문센터와 공공병원이 있는 SGH 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싱가포르 최대의 의료기관 그룹인 싱헬스(SingHealth)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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