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도 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경선이 시작하자마자 결과가 정해진 모양새 입니다.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양일에 걸쳐 충청과 영남에서 각각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첫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사실상 최종 후보가 정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두 곳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충청에서 88.1%, 염남에서 90.8%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누적 89.6% 기록했고, 그 뒤를 김동연 후보가 5.3%, 김경수 후보가 5.2%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역대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중 이번과 같은 격차는 없었습니다. 최근 세 번의 경선 결과를 보면, 제20대 때 이재명 후보가 50.3%로 1위, 이낙연 후보가 39.1%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제19대 때는 문재인 후보 57.0%, 안희정 후보 36.0%, 제18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56.7%, 손학규 후보가 22.2%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1위가 5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90%는 이례적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