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한덕수 국무총리. 지난 20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출마설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하지 않았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 전문가들은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한덕수 총리가 본인의 수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이 교체된다면 윤 정부의 내각 관료들, 특히 계엄 국무회의에 참여한 각료들은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정치 상황이 그를 출마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호남 출신 보수인사로 어려운 국면에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합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주제 모르는 노욕"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이완용이 되려는 대통령병자"라고 일갈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한명이라도 더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반겼지만. 나경원 후보는 "정직하지 못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동훈 후보는 "주변에서 부추기는 것 아니냐"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ABC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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