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해외 매장 잇단 축소…뉴질랜드 공항점 철수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을 종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를 인수한 뒤 오세아니아 면세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 뒤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멜버른 시내점·다윈 공항점·캔버라 공항점과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등 5곳을 운영해 왔다. 2022년에는 시드니에 시내점을 새로 열었다.

이 가운데 웰링컨 공항점은 지난 2월 운영 계약 기간이 종료됐지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다. 앞서 지난해 8월엔 멜버른 시내점 운영을 종료했다.

해외 매장의 잇단 폐쇄는 수익성 개선 일환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432억원 상당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과거 면세점이 볼륨(규모)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추진할 시점"이라며 사업성 재검토를 바탕으로 한 점포 조정 의사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7월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미국령 괌 공항점의 연장 여부도 저울질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괌 공항점은 계약 기간이 1년 넘게 남아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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