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는 최근 530만 달러(약 7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루엘리는 시험과 면접, 영업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창은 상대방에게는 보이지 않아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 이 씨는 "화면을 보고 오디오를 들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도움을 주는 완전히 탐지 불가능한 AI"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과 면접 과정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이를 공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이 이에 항의하고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하면서 그는 정학 처분을 받았다. 공동 창업자인 샨무감씨도 AI 도구와 관련해 학교 측으로부터 정학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 씨는 학교를 그만두고 클루엘리를 창업했고, 인터뷰 코더를 시험이나 면접과 영업, 회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클루엘리가 출시됐다"며 "모든 것을 속이자"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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