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EU·나토 방문…"글로벌 방산협력 강화 논의" 

석종건 방사청장우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석종건 방사청장(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관련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EU가 발표한 EU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국가들과의 글로벌 방산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방사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은 방사청 개청 이후 최초다. 방사청은 "K-방산의 유럽내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석 청장은 우선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재무장계획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온 대한민국이 EU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석 청장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과도 만나 유럽 역내 국가간 결속을 통한 억지력 확보 못지않게 한국이 동참한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 및 장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나토 사무차장은 한국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포괄적지원 신탁기금을 통한 인도적 지원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방사청은 나토와 방산 공급망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토 방산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를 제안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한국은 지속적으로 EU, 나토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된 유럽재무장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별국 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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