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대체휴무 물거품…" 직장인만 '희생'? 자영업자 웃을까

사진네이버 달력 캡처
[사진=네이버 달력 캡처]
정부가 오는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일부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장기 연휴를 기대했던 직장인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논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연이은 공휴일 지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지난 1월 27일, 설 연휴 직후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내수 진작을 꾀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해외여행 수요만 급증해 국내 소비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국내 관광지 인근 상인들과 일부 소상공인들은 해외 대신 국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로 정부의 이번 결정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국내에 머무는 이들이 늘어나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차 소진 없이 황금 연휴를 보내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일부 자영업자들 역시 “공휴일 유무보다 중요한 건 결국 상권의 경쟁력”이라며 “휴일이 없어도 잘 되는 가게는 잘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공휴일 지정으로는 내수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국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임시공휴일이 특정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다른 업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수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