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첫 번째 임기가 나라를 운영하고 살아남는 일이었다면 두 번째 임기에서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 성향을 보여온 시사 매체 애틀랜틱과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과 24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집권 1기와 2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집권 2기에 대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많이 즐기고 있다”며 “알다시피 내가 하는 일은 정말 심각한 일이다”고 말했다.
최근 골드버그 편집장은 미군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 공습하는 과정에서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 기밀 정보를 주고받다 민간인을 잘못 초대한 사건을 폭로했다. 이에 트럼프 정부의 안보의식 결여를 지적해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인물이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지난 2020년 9월 대선 유세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발언을 보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이어 대통령 3선 도전에 대해서는 “그것은 (규범에 대한) 큰 파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저 파열을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내가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많은 억만장자와 1기와 달리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단순히 더 높은 수준의 존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 앞서 “호기심과 나 자신과의 경쟁, 그리고 애틀랜틱이 진실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인터뷰를 한다”고 인터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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