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장병들이 유심을 원활히 교체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업체가 유심 교체와 관련된 정책을 지금 시행하고 있으므로, (장병) 개인별로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사안은 조치가 될 것"이고 말했다.
이어 "장병 휴대전화도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므로 전방에 있는 장병들, 또 대리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병사들이 이른 시일 내에 필요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부대별로 업체 또는 대리점과 협조하고 있고 국방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장병 휴대전화는 기본적으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이 강구돼 있어 유심 해킹 사태와 군사정보 유출은 조금 차원이 다르다"며 "(간부들이 사용하는) 업무폰에 대해서는 유심을 전반적으로 교체해야 할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SK텔레콤과도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방부는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군용 헬기 11대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오늘은 치누크(CH-47) 헬기 5대를 포함해 총 11대의 군용 헬기를 투입해서 공중 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 헬기에 대해서도 유류 및 급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상의 잔불 정리를 위해서도 장병들이 언제든 투입돼서 정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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