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바이오 중유 선박 연료 개발…"25% 탄소 감축"

온실가스 감축 정책 맞춰 'B30' 개발

"글로벌 선박유 시장 사업 확대할 것"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26일 인천 신항에서 바이오중유 혼합 선박유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은 해운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맞춰 바이오 중유 기반 선박용 연료(B30)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30 선박유는 SK인천석유화학의 단일 공정을 거친 선박유(SRFO)와 제이씨케미칼이 공급한 바이오 중유를 7대 3 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으로 생산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실증 연구를 통해 선박용 연료의 국제 표준인 ISO 8217를 준수하는 제품을 개발해 지난 26일 공급을 개시했다.

B30 선박유는 기존 선박유보다 약 25%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EK. 국제 인증(ISCC EU)에서도 환경성을 인정받아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연료유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1%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지키지 못한 선박은 배출량에 비례한 비용을 내야 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서해권을 비롯한 글로벌 선박유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영호 SK인천석유화학 B2B(기업 간 거래)사업부장은 "국내외 선사들에 환경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