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년간 200조 투자…중국과 경쟁할 AI 생태계 구축"

고동진 캠프 미래성장위원장, 'AI 3대 강국' 도약 비전 발표

"전국 5개 메가폴리스에 학습용·추론용 데이터센터 설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AI(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등 이른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생태계 구축과 AX(인공지능 전환) 응용 혁신 방안을 중점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 캠프 미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와 반도체는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향후 5년간 총 200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로 미국,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며 AI 인프라 구축안을 제시했다.

그는 "전국 5개 권역 메가폴리스에 학습용과 추론용 데이터센터를 각각 설치해 AI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AI 컴퓨팅 파워 강화 및 국산 NPU(Neural Processing Unit·신경망처리장치) 고도화를 위해 국산 NPU 기업과 수요 기업에 대한 투 트랙 지원과 함께 AI 개발자를 위한 국산 NPU 통합 최적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산하 조직인 '미래전략부'를 신설해 범부처 간 협력을 이끌 국가 CAIO(인공지능 최고책임자)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산하에는 'AI·반도체 산업정책실'을 신설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재 육성 방안으로는 매년 200명의 국내외 글로벌 AI 최고급 인재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각각 20억원 씩, 매년 최대 총 40억원을 매칭으로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국립대학교와 4대 과학기술원에 AI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을 확충하고, AI 반도체 기초연구센터를 설립도 약속했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5년간 5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분야별 AX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