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민주당, 도 넘은 서울시정 방해...명태균씨 둘러싸고 조직적 개입"

  • 쌍방울 변호인까지 등장한 명태균 수사… 가짜 통화 조작물까지 유포, 서울시 "강력 대응"

한 정치인으로 부터 여론 사기꾼으로 지칭된 명태균씨 사진연합뉴스
한 정치인으로 부터 여론 사기꾼으로 지칭된 명태균씨.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명태균 씨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사실상 조직적인 개입에 나섰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명 씨가 현직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이자 변호사인 김광민 씨를 변호인으로 대동했다는 사실이다. 김광민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경기도가 북한에 스마트팜 지원비와 방북 비용을 쌍방울 측으로 하여금 대납하게 했다는 정경유착 의혹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민주당의 조직적 움직임에 강한 경고를 날렸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1일 “희대의 정경유착 의혹을 변호하던 인사가 거짓을 일삼는 시정 방해꾼의 변호까지 맡았다”며 “민주당의 서울시장 공격은 이제 선을 넘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 나아가 최근 시중에는 충격적인 수준의 음해성 조작물까지 등장했다.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씨가 통화했다는 가짜 내용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조작된 통화 내용은 “(울먹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때문에 김한정에 여론조사비용 2천만 원을 빌리러 갑니다. 회장님, 이기는 조사가 꼭 필요합니다”라는 오 시장의 말에 명 씨가 “너무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판을 바꾸어서 선거에서 이기면 됩니다”라고 답한 뒤, 오 시장이 “알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마무리하는 식이다.

신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해당 영상과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서울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서울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왜곡을 반복하는 것은 정치적 득실을 떠나 서울시정 자체를 훼손하는 명백한 정치공작이자 시정 방해 행위로 간주된다.

신 대변인은 “진실을 밝히는 검찰 수사가 정치적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의 조직적 시정 방해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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