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율 10.6%…인구 4000만명 이상 국가 중 최저

  • 어린이 인구 비율 계속 감소 전망…내년에는 10% 밑돌 듯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시 어린이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시 어린이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인구 4000만명을 넘는 나라 중에서 어린이(0∼14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정부가 유엔의 세계인구 추계(연앙인구 기준)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4세이하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6%로, 4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37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의 늪에 빠진 일본(11.4%)을 2020년부터 제치고 주요국 중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어 이탈리아(11.9%), 스페인(12.9%), 독일(13.9%), 태국(14.7%), 중국(16.0%), 프랑스(16.5%), 영국(17.2%), 미국(17.3%) 등 순이다.

향후 한국 유소년 인구 비율은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올해 10.2%, 내년 9.7%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2월 이 포털에 오른 주민등록통계 기준 유소년 인구는 542만8000명이다. 전체 인구 중 10.6% 수준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이 올해 4월 1일 현재 집계한 일본의 유소년 인구는 13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명 줄면서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50년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일본 인구 1억2340만명에서 유소년 인구 비율은 11.1%로 역시 역대 최저였다. 일본의 유소년 인구는 1950년 당시 3000만명(35.4%)에 달했으나 저출산 여파에 4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