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 5兆…거래종목 796개 확대 한달만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빌딩에 위치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모습 202503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3월 31일 거래 대상 종목을 796개로 최종 확대한 후 한 달 만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의 거래대금이 한 달 사이 2.6배로 늘어 투자자들이 거래시간 확대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간 주차별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부침은 있었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주차(3월 31일~4월 4일) 2조8335억원에서 2주차(4월 7~11일)에는 3조8364억원, 3주차(4월 14~18일)에는 3조5780억원을 기록했다. 4주차(4월 21~25일)에는 일평균 4조2463억원을 나타내며 처음 4조원대에 진입했다.

증가세를 견인한 주요 원인은 프리·애프터마켓의 활발한 거래로 지목된다. 프리·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주차 5587억원에서 5주차 1조4696원으로 1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정규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주차 2조2747억원에서 5주차 3509억원으로 34.1% 늘어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활황이다.

지난 한 달간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거래 수요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종합지수가 12.16% 급등한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은 1조4938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넥스트레이드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와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 대상 최종 확대 1주차에 일평균 16.4%에서 2주차 19.6%, 3주차 21.3%, 4주차 23.8%, 5주차 24.5%로 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빨리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라 앞으로 복수 거래소 간 경쟁에 따른 투자자 이익 증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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