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돌연 일정 중단 선언..."당이 날 강제로 끌어내리려 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모든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도 지원하지 않고, "당이 한덕수 최종 후보 시나리오를 짜 놓고 움직인다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단일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6일 경북 경주시 방문 일정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질타했다.
[단독] 서민대출 대위변제율 최대 36%…'보증 100%' 햇살론 투입
이르면 이달부터 보증비율 100%인 햇살론이 출시되면서 자영업자 자금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대위변제율이 최대 35.7%까지 치솟자 정부는 보증비율, 상품 공급채널 확대 등을 통해 정책서민금융 대출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현행 자영업자 햇살론 보증비율(95%)을 100%로 높인 '햇살론 플러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역외 원·달러 환율 1370원대까지 '뚝'…대만 달러 급등 영향
미국 뉴욕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일(현지시각) 1370원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이은 미중 통상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최근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 1483.4원까지 치솟았던 NDF 종가는 이후 14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달 들어 1370원 수준까지 급락했다.
특히 이번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는 대만 달러의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대만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자국 통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며, 대만달러는 불과 이틀 만에 9.2% 급등했다.
"NXT 효과 뚜렷"…연휴 앞 올빼미 공시 '뚝'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올빼미 공시’(오후 3시 30분 장 마감 이후 공시)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기업들은 투자자 관심이 비교적 덜한 연휴 전날 장 마감 후 악재성 공시를 내놨지만 애프터마켓이 가능한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기업들의 꼼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5월 3~6일)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이뤄진 악재성 공시는 총 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연휴 당시 올라왔던 공시 숫자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악재성 공시는 올해 삼일절 연휴 전 2월 28일에는 574건, 설날 연휴 전 1월 24일에는 241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5월 연휴 전에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SKT 해킹 추가 악성코드 8종 조사…"유입 경로 분석 중"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이 최근 추가로 발견된 악성코드 8종의 유입 시기와 발견 위치와 관련해 집중 분석에 들어갔다.
6일 조사단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악성코드들이 사건 초기 발견된 악성코드 4종과 마찬가지로 홈가입자서버(HSS)에서 탐지된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서버 장비에 삽입돼 있었는지를 두고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SKT는 지난달 18일 데이터 유출 정황을 처음 포착했으며, 이후 과금 분석 장비와 HSS에서 악성코드 및 삭제 흔적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일 리눅스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 사례를 공개하며 악성코드 8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제동…"EDF 이의제기 마무리 기다려야"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막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원전 수주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간 최종 계약 서명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며 "이번 조치는 EDF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효하며 최고행정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내일 첫차부터 준법투쟁 재개…市 특별교통대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연휴가 끝나는 7일 오전 첫차부터 준법투쟁(준법운행)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알리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법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30일 하루 경고성으로 준법운행을 한 바 있다. 시는 지난 준법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지하철의 출근 주요 혼잡시간을 오전 7∼10시로 1시간 확대 운영한다. 이 시간대에 1∼8호선과 우이신설선의 열차투입을 47회 늘릴 예정이다.
'SKT 해킹 사태' 최태원, 과방위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지정해 준 일시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오는 15일)를 대비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과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며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려운 점을 혜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락해 주시면 현재 대응 현황에 대해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출석해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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