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합의 후에도 기본관세 10% 유지…예외 있을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각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 이후에도 기본 관세율 10%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예외 적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라는 기준선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국가가 주목할 만한 무역 조건을 제시한다면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주 내로 새로운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중국과는 훌륭한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전날 영국과 무역 협정을 타결했다. 영국산 제품에 대해선 10%의 기본 상호관세 체계를 유지하되, 품목별로 자동차·부품,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해서는 기존 25% 수준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한 관세는 80% 수준이 적절할 것 같다"며 중국 관련 관세 결정은 스콧 베선트 장관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80%는 대통령이 예시로 제시한 수치"라며 "협상 결과는 이번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협상이 마무리되면 대통령 또는 재무장관이 직접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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