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11년만에 개최…지속가능 일자리 논한다

  • 21개 회원경제체 수석 대표 참석

  •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협력 모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고용·노동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11년만에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고용노동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회원 경제체들의 합의로 11년만에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에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조지오 보카르도 칠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스티븐 심 치 키웅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 장관 등 21개 회원 경제체의 고용노동 관련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APEC 회원 경제체들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자리 격차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 경제체들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담은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축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안전망의 확대 △인공지능(AI) 등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훈련 정책 고도화 △저출생‧고령화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정책교류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특히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가속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10월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의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의 이후에는 정례적인 포럼인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가칭)'을 신설한다. 포럼에는 정부, 학계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책역량과 경험을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구축이라는 APEC 역내 공통의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 기간 중 김민석 차관은 일본, 태국 등 4개국 수석대표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회담도 실시해 고용노동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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