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차 협상 앞두고 美에 조선업 협력 제안

  • 선박 수리 능력 확대·공급망 강화·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등 추진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간 2차 관세 협상에서 양국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간 2차 관세 협상에서 양국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의 3차 관세 협상을 앞둔 일본이 '교섭 카드'로 조선업 분야 협력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해 선박 수리 능력 확대, 공급망 강화, 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측과 구체적인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3차 협상에 대비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협상 재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했으며 3차 협상은 이달 중순 이후 열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25% 관세와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협상에서는 상호관세 중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 10%를 제외한 14%만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여전히 자동차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은 미국에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얼어붙게 하면 미국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10만대까지 10%의 관세만 부과하기로 합의한 사례를 언급하며 "하나의 모델이 되지만 우리는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몇 %면 괜찮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도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10%의 일률적 관세와 '상호관세'는 유감이다"라며, 일본은 일련의 관세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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