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최근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디올은 이날 자사 누리집에 올린 '정보 보안 조치 안내'란 공지문을 통해 "2025년 5월 7일 디올 하우스는 외부의 권한 없는 제3자가 저희 디올 패션&액세서리 고객들의 일부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즉시 이 침해사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디올팀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디올의 고객 정보가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올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향을 받은 데이터에는 고객 연락처 정보와 구매 데이터, 선호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접근된 데이터베이스에는 은행·국제은행계좌번호(IBAN)·신용카드를 포함한 어떠한 금융 정보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고객 대응 현황도 밝혔다. 디올은 "이 사건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이로 인해 영향받은 고객들에겐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올은 "고객 데이터 기밀 유지와 보안은 디올 하우스의 최우선 순위"라며 "이번 사안으로 우려나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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