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실 때가 아니다"라며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가 없다. 이제는 거리로 나오라"고 요청했다.
그는 "당원의 손으로 당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달라.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시나. 제발 대의를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 전 시장님은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셨다.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면서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오직 나라와 당을 위해 나섰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읍소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며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 지금의 우리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5건의 재판과 12개의 혐의, 전과 4범이라는 사상 최악의 후보"라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사회에는 도덕을 무시해도, 공정하지 않아도, 거짓말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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