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도, 글램핑도 모두 O.K···취향 따라 즐긴다
서울서 1시간 30분가량이면 엘리시안 강촌(강원 춘천) '캠핑파크'에 닿는다.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미니엄 등 다양한 시설을 품은 사계절 종합 리조트 '엘리시안 강촌'은 고객의 다양한 여행 취향을 반영해 캠핑파크를 운영 중이다.
말 그대로 럭셔리 캠핑이다. 캠핑 장비는 물론 침대와 소파, 탁자, 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비가 갖춰진 덕에 좀 더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 장비를 챙기고, 텐트와 장비 등을 설치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캠핑을 포기하는 이들이라면 반가울 만한 소식이다.
엘리시안 강촌 캠핑파크에 마련된 글램핑존은 몇 해 전,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르딕 스타일로 새 단장을 마쳤고, 고객 호평이 끊이질 않는다. 언급했듯, 주변에서 쉽게 마주했던 글램핑장 모습이 아니다. 초록빛 숲을 벗 삼은 글램핑 군락을 마주하는 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웅장함이 떠오르기도 하고, 북유럽 어디쯤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달아난 자리에 감성이 채워지려는데, 슬슬 허기가 밀려온다. 캠핑의 묘미, 바비큐를 즐길 시간이다.
글램핑존은 동마다 그릴을 두어 가족끼리 오붓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참숯 향과 불맛이 오롯이 밴 바비큐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사위가 어두워진 엘리시안 강촌 글램핑장 호실마다 알전구가 하나둘 켜지고, 하늘에선 별빛이 내린다. 그래. 여행의 낭만이 별거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이곳, 이 시간이 낭만이지.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비어 가든 공연을 직관할 수도 있고, 야외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준비물도 필요 없다. 파라솔과 평상, 퍼걸러, 스낵바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수영복과 수건, 돗자리, 구명조끼, 튜브까지도 대여해준다고 하니 글램핑 즐기듯 그저 검봉산의 장쾌한 풍광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만끽할 마음가짐만 가져오면 된다.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리조트 객실에서 머무는 것과 같은 쾌적함, 그리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뿐 아니라 가구와 식기 하나하나까지도 특별히 신경을 쓴 덕에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첫회 때 1만명 발길...'숲속 빵 시장', 올해 확대 개최
글램핑만 즐기고 가기 아쉽다면, 국내 최대 빵 축제 '숲속 빵 시장'에 참여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주최사인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지난해 10월, 이 축제를 처음 선보였다. 베이커리, 카페업계와 플리마켓 소상공인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숲속 빵 시장’에는 춘천시와 강원도 전역에서 제과제빵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였다.
당시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최근 제주 우도의 우도땅콩식빵, 대전 성심당 등을 중심으로 한 빵지순례 열풍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일명 ‘전국 빵지순례지도’에 강원도만 빠져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강원도 최초의 베이커리 축제인 만큼 지역 내 우수한 베이커리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첫 축제는 대성공이었다. 하루 1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당시 참여 베이커리의 제품이 조기 완판됐고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엘리시안 강촌은 올해 축제를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버스킹을 비롯해 경품 행사, 어린 방문객을 위한 도서 증정, ‘땡큐 캠핑 프로모션’,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 ‘캠터’ 협업 행사 등이 진행된다.
엘리시안 관계자는 “올해는 춘천을 포함한 전국의 인기 베이커리 및 플리마켓 등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히 빵만 맛보는 행사를 넘어, 방문객의 체험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숲속 빵 시장’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국내 최대 규모의 빵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 속에서 전국의 빵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가 가득한 행사로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시안 강촌은 '숲속 빵 시장'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정례적 베이커리 마켓 행사로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발전과 함께 불경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상생까지 도모하고, 춘천시와 강원도 전역의 소상공인들이 함께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춘천시와 강원도 주요 기관과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숲속 빵시장’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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