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을 고소한 가운데,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 여성의 사진과 신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털렸네요ㅋㅋ'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여성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사진 등이 담겼다. 특히 여성 A씨는 모델 출신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맘카페에 게재된 임신 인증 관련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6월 게재된 게시글에는 "애아빠가 축구선수"라는 제목과 함께 "아직 애아빠한테는 알리지 않았다. 우리 애기는 꼭 축구선수로 키울 거다. 좋아할 모습 생각하니 두근두근"이라는 내용이 담겨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만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게시글을 통해 손흥민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18일 SNS 스토리를 통해 "와 내가 3억을 받아? 저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같은 날 "경찰차도 처음 타보고 재미있는 하루"라며 "일반인 사진을 그냥 X 밟았다고 생각하고 다들 넘어가나보네?"라며 경찰서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고소장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헛사람 잡는 사람들 똑똑히 보시라"며 "허위정보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법,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공갈 혐의로 구속된 여성 A씨의 병원 기록에서 임신, 임신 중절 이력을 확인했다. 다만 아이의 친부가 손흥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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