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난지 사흘째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9일 낮 12시 현재 진화율이 95% 정도며 이날 완전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해 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계속 퍼지면서 건강권 침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3층짜리 공장 건물 곳곳에 남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굴삭기로 용암처럼 남은 불더미를 해체하고 물을 뿌려 진화하고 있어 이날 오후면 완전 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끈 다음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흘째 이어진 큰 불로 유해 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퍼지면서 시민들 건강권 침해,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기관지 통증 호소부터 차량 낙진 피해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한 연기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할 지자체인 광산구에 접수된 화재 피해 신고는 총 115건으로 인적 피해 53건, 물적 피해 32건, 기타 30건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이황화탄소, 벤젠 등 유해 물질이 일부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분진의 재비산 등 2차 피해를 막는 데 노력하고 진화 작업을 하는 소방대원의 건강을 확인하는 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