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美 FICC Sponsored RP시장 국내 최초 참여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미국 FICC(Fixed Income Clearing Corporation) 준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

22일 한은은 국내 최초로 FICC 준회원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FICC는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의 자회사로 회원들에 대해 미 국채, 미 정부기관채 및 MBS의 청산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FICC의 준회원은 정회원인 청산회원과 Sponsored RP 거래 시 중앙청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ponsored RP는 일반 RP 대비 중앙청산을 통해 결제리스크를 감축하는 동시에 유리한 금리 수준, 거래규모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높인다.
 
Sponsored RP는 일반 RP에 비해 거래 금리와 유동성, 안전성,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 RP는 보유채권을 환매조건으로 매도해 조달한 자금을 정기예치금으로 운용하는 수익 창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Sponsored RP금리(조달금리)는 일반(Tri-party) RP금리보다 2~4bp(1bp=0.01%포인트) 낮아 추가 수익이 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청산회원은 Sponsored RP 거래를 하면 중앙청산을 통해 상계되면서 자산규모가 증가하지 않아 규제자본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준회원에 전가되는 비용이 낮아진다.

한은은 시스템 반영, 테스트 거래 실시 등 추가적인 조치를 거쳐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실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 국채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 사례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동 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 국채시장의 리스크관리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27년 6월부터 민간 참가기관의 RP 거래 중앙청산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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