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가 감세 법안' 1표 차이로 미 하원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5년 NCAA 챔피언인 플로리다 대학교 남자 농구팀을 초청한 후 떠나면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25년 NCAA 챔피언인 플로리다 대학교 남자 농구팀을 초청한 후 떠나면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세제 법안이 미 의회의 하원 문턱을 넘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입법이 완료되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5표 대 반대 214표로 가결처리해 상원으로 넘겼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표 2표, 기권표(재석) 1표가 나왔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법안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2017년 감세법에 따라 시행돼 왔으나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제, 미국산 자동차 구입 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등도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제 미국 상원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일을 시작해 이 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법안 서명을 위해) 내 책상으로 보낼 시간이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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