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대선 후보 출마 후 처음으로, 6월 3일 대선까지 8일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가뜩이나 힘든 민생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멈춰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당장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준비된, 유능한 후보와 정당만이 우리 앞에 닥친 삼각파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다"며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 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첨단 산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첨단 산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는 필수다. 적극적으로 나서 경제 강국의 길을 열겠다"고 언급했다.
그동안의 유세 현장에서 반복해서 강조해온 공약들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 시장을 구축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K-콘텐츠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냉혹한 국제 경쟁의 위기를 세계 표준이 될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 온 유능한 일꾼, 충직한 국민의 일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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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p**** 2025-05-25 14:44:20호텔경제학을 실현하시게요? 감사합니다~ 무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