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선 기간 내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신뢰 수준 95%·오차 범위 ±3.1%포인트) 결과 이 후보는 직전 조사(20~21일) 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46.6%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같은 조사에서 범보수 주자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p 하락한 37.6%로 2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p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거듭 약속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불발로 당내 균열이 생긴 데 이어 국무위원 시절부터 이어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논란이 겹치자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의구심을 받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어느 정도 중도층의 절연 요구를 해소했고, '청렴함'과 '도덕성'을 유세 전략으로 삼으면서 이재명 후보의 대안 이미지를 쌓았다는 분석이다.
전국 대학을 순회하는 이른바 '학식 정치'를 통해 양당 정치를 거세게 비판해 온 이준석 후보는 새 대안으로서의 입지를 개척하면서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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