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해 약 5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그간 김 후보의 '러브콜'을 받았던 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한 뒤 개인 행보를 이어왔으나 대선을 8일 앞두고 김 후보의 손을 잡았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한 번 막아보자. 제가 그 마음으로 나왔다"며 김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이재명은 우리 같이 현실에서 사는 생활인들을 무시한다.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카페 사장들을 폭리를 취하는 무뢰배로 모함한다"며 "이 후보 말대로면 이재용도, 워렌 버핏도 카페를 차릴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며 "우리가 명분있게 싸우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중도층이 바로 여기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 전 대표가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자 김 후보는 "한 전 대표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우리는 손잡고 승리할 그날을 맞이할 것이다.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