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sion.2025] 제인 순 "3E 전략으로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립닷컴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트립닷컴]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Envision.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급변하는 여행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3E’를 제시했다. 이벤트(Event), 은퇴세대(Elderly),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을 축으로 삼은 다변화 전략이다.
 

순 CEO는 “지난해 글로벌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며 “트립닷컴은 숙박, 항공, 휴가, 렌터카 등 전 부문에서 1700억 달러(223조원) 규모의 거래를 기록했고, 해외 호텔 예약은 팬데믹 이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의 거래 성장률은 66%를 상회했다.
 

특히 MZ세대의 ‘목적형 여행’ 트렌드를 언급며 “콘서트, 스포츠, 예술 등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트립닷컴 역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테마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 중인 은퇴 수요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조기 은퇴와 여유 있는 소비 여건을 갖춘 시니어 세대가 세계 각지를 여행한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튀니지, 남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북유럽은 이미 인기 목적지로 부상했고,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트립닷컴은 혁신과 기술, 사람 중심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각국 관광청과 협업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은 이외에도 여행 전 과정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예약 시스템’과 우대 파트너 프로그램, AI 기반 여행 도우미 ‘트립지니’ 등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6개 글로벌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혁신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트립닷컴의 우대 파트너사 호텔은 트래픽이 2배 이상 늘었고 충성 고객 프로그램 ‘트립 플러스’에 참여한 호텔의 예약 전환율도 50% 이상 증가했다. 메가세일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은 1억3600만 달러(1863억원)를 돌파했다.
 

끝으로 지역 고용 창출과 빈곤 탈피 프로젝트, 여성 친화 기업으로서의 복지 제도를 언급한 순 CEO는 “우리는 기술을 활용하되, 인간 중심의 비즈니스를 지향한다”며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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