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북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풍경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 가을 풍경.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등재 신청 약 4년 만에 목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북한은 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냈으나 당시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으로 인해 평가와 심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올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모스와 IUCN은 신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되 "해금강 지역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뜻한다.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 등재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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