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두달] 공매도 타겟된 정책 테마주株, 증권가는 장밋빛 전망

  • 공매도가 집중된 원전·재생에너지·금융주, 성장 기대감 속 주목

  • AI 산업, 여야 핵심 공약으로 부상… "공매도보다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선 관련 정책 테마주가 공매도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매도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대선 공약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과 기업 실적을 함께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량 상위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133만주, 삼성전자 64만주, 한온시스템 36만주, 한화솔루션 34만주, 현대건설 25만주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량 상위종목은 휴마시스 29만주, 에코프로 18만주, 랩지노믹스 17만주, 보성파워텍 14만주, 우리기술 11만주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중 절반은 대선 공약과 연관된 정책 테마주로 분류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은 원전 관련주로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관련주에 포함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원자력발전에 대해 기존 계획 범위 내에서 추진하되 확대는 지양하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원전 비중을 현재 32.5%에서 60%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원전 확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리드코프도 정책 테마주의 흐름에 포함된다.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떠오른 '4인뱅(소상공인 특화은행)' 설립 기대감에 영향을 받고 있다. 리드코프는 제4인뱅 예비인가 후보 소소뱅크 컨소시엄 주요 주주다. 이 후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대상의 전문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여야 모두가 주목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수혜 가능성을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은 여야 공통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누가 당선되든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은 정책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AI 관련 주식이 대선 테마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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