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위대한 국민들과 너른 바다를 항해하는 유능한 선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 유세 장소인 평택에서 시민들로부터 '대한민국호'라고 적힌 조타기를 전달받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잘 이끌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 경기 남부권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를 차례로 찾으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번 유세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경제상황이 유례없이 악화됐다. 내란까지 더해져 극심한 혼란을 겪었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에서 만난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지역"이라며 "충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중심이자, 행정수도 완성의 기반이 될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멀리 더 크게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간절히 염원하고 계셨다"고 강조했다.
또 "광장에 모인 청주 시민들께서는 'K배터리 공약'을 한 줄 한 줄 읽어내려 갈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해주셨다"며 "주변 건물까지 꽉 채워주신 세종 시민들은 '기회가 확대되고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당연한 말에도 감격한 듯 환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가 할 일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송구할 정도였다"며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전설을 만났다. 투수였던 송진우 감독의 21번 유니폼을 입고서 21대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폭풍우와 거센 파도를 만났을 때 제가 앞장서 위기를 넘기고 평온한 바다로 나가 모두 함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나눌 수 있도록 유능한 선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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