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계엄·탄핵 대해 사과…과거와 절연한 것"

  • 이재명 '윤석열·김문수' 연관 주장에

  • 장동혁 "金, 할 수 있는 조치 다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댓글 공작 의혹 등 제기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댓글 공작' 의혹 등 제기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대선 후보 간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다시 내란이다. 윤석열이 다시 돌아온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김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같은 날 청주 유세 직후 "김 후보의 본질이 윤석열·전광훈의 아바타라는 것을 국민께서 꿰뚫어봐달라"며 이른바 '극우 프레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실장은 "계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잘못됐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고, 탄핵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며 "어제 당헌·당규 개정까지 마무리해서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계파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김 후보가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에서의 모든 것들을 다 한 것"이라며 "이미 탈당을 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6·3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연관설을 부담스러워 하는 기색이다.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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