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와 한·미·일 3자 협력 등 안보,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또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이날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서면 질의에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것을 한국 새 정부에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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