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경제활동 감소에 하향세…10만4000달러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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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달 미국의 경기동향 보고서가 공개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0만5807달러)보다 0.92% 내린 10만4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11만1970달러로 최고가를 갈아치운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며 점차 하향하는 추세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건 시장에서 확실한 반등 요인이 없는 것에 더불어 사상 최고가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단기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달 사상 최고가 이후 비트코인은 약 2주 만에 6.37%가량 주저앉았다.
 
특히 이날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미국의 지역 경제활동이 담긴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공개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지고 있다. 연준은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12개 지역 중 절반이 소폭에서 완만한 경제활동 감소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해석이다. 통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기준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는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클수록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날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6%로 예측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6482달러(약 1억455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764만원)보다 약 1.42% 오른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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