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친윤과 김문수, 역대 최악의 대선 패배로 국민의힘 박살내"

지난해 6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 선출대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김종혁 당협위원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 선출대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김종혁 당협위원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7일 “오늘 김문수 전 후보가 서초동에서 열린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며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 해체하고 자통당(자유통일당)이 접수해야 한답니다. 국민의힘 갈수록 첩첩산중이네요”라고 밝혔다.

‘윤어게인’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등장한 정치 구호로,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으로 파면되자 그의 지지자들이 선거에 재출마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혁 의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6·3 대선에서 패배하고 성찰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김 의회장은 “아래 그림은 친윤(친윤석열)과 자통당(자유통일당)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정치 지도다”며 “시사인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선 득표를 총선으로 환산을 해보니 국민의힘은 지역구 81석에 지금 있는 비례 18석을 더해도 99석이다. 개헌선 붕괴다”고 적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사인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사인]
그는 “실제로는 이 정도 득표하면 비례 의석은 더 줄겠죠”라며 “윤상현과 나경원, 조정훈 등 핵심 친윤들께서도 모조리 낙선이다.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당권 의식했는지 대선 때 지방 돌며 유세하시던데 자기 발밑이 무너지는 건 안 보이셨나 봅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눈앞이 캄캄해지는 끔찍한 정치 지형, 국민의힘 당원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보수를 궤멸시키는 게 존재 이유처럼 보이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그를 '윤 버지(윤석열 아버지)'라 부르는 정신 나간 사람들, 그리고 전광훈과 전한길, 이분들의 합작품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89만 표 차이라는 보수정당 역사상 최대 최악의 패배를 당하고도 친윤들과 김문수 (대선) 후보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인다”며 “제발 눈 크게 뜨고 이 지도를 한번 보십시오. 여러분이 국민의힘을 어떻게 박살 냈는지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집회와 무관하게 개인 일정상 지나가는 길이었을 뿐이었다”며 “서초 집회에 참석한 적 없다. 전철에서 마을버스 환승하는 길 (병원 가는 길에) 잠깐 스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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