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저격했던 女배우... 李대통령에 "영화계 어려워" 공개 호소

사진김혜은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사진=김혜은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를 저격 후 사과했던 아나운서 출신 배우 김혜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1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의 도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한채영, 장의수, 김혜은, 현우성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시민 작가 저격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혜은은"평상시에 여성하고 약자에 대한 마음이 컸는데, (그때 글을 적은 후) 내가 생각한 것보다 (논란이) 커졌다"며 "결과적으로 내가 배우로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민이 뽑은 대통령으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영화계도 어렵고 우리나라 K콘텐츠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이때 제작 환경은 어려워져서 드라마 편수가 적고, 영화는 잠식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의 위상을 떨쳐나갈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은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를 비난한 유 작가를 저격해 논란이 됐다. 당시 김혜은은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혜은은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그러면서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려 노력하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저는 존경한다. 저는 그리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며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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