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와 통화…이란 핵시설 공습 진지하게 검토 중"

  • 악시오스, 美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 "이스라엘, 美 개입 가능성 크다고 믿어"

백악관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중 특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인 포르도에 대한 공습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 2명은 악시오스에 네타냐후 총리와 국방부가 미국이 수일 안에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격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를 지원 중이나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날 NSC 회의는 약 80분가량 진행됐으며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대한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휴전이 아니라 전쟁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필요하다면 이란 핵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對)이란 강경한 메시지를 연달아 내보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그곳에서 안전할 것이며,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또 다른 글을 올리며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며 이란의 항복을 촉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글을 올려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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